본문/내용
1. 서론
나는 종종 성격이라는 것이 단순히 타고난 기질로만 규정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성격은 내 안에 고정되어 있는 본질이라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점차 드러나고 또 변화하는 특성이 강하다. 예를 들어 조별 과제를 할 때 나는 항상 맡은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성격이 드러난다. 맡은 발표 파트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넘기지 않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 성격 속의 신중함과 완벽주의가 나타난다. 그러나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조금 다르다. 활발한 대화 속에서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즐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져서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태도를 보면,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드러나고 조율되는 것임을 실감한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면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과연 내향적인 사람일까, 아니면 외향적인 사람일까” 발표 자리에 서면 긴장으로 목소리가 떨리지만, 동시에 발표가 끝나고 박수를 받으면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낀다.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