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민법 제104조는 불공정한 법률행위를 무효로 규정하며,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조항의 적용은 단순한 불균형이 아닌,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정도의 현저한 불균형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에서 엄격성을 갖는다. 불균형의 발생 원인은 당사자의 착오, 기망, 강박 등 의사결정 과정의 하자일 수도 있고, 그러한 하자가 없더라도 당사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계약 체결 당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방 당사자에게 객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불균형이 법질서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야 불공정 법률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 판례는 이러한 요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개별 사안에서의 불공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최근에는 정보 비대칭성을 악용하거나,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한 계약 등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 법률행위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판례 분석을 통해 실무적인 적용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을 이용한 자동화된 계약에서의 불공정성 문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이용약관의 불공정성 여부 등이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