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회복지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그것을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정책이나 법률로만 이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지는 제도의 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지역사회와 깊이 얽혀 있는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지역 복지관이 문을 닫으면서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는 모습을 보았을 때, 사회복지가 단순히 지원금 지급이나 행정적 절차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분들은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함께 어울리고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필요했지만, 제도적 틀만으로는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이 경험은 내가 사회복지를 ‘삶의 현장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 다른 경험은 지역 축제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일이다. 축제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연결되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하나의 복지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었다. 나는 부스를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장면을 보았고,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순간 ‘복지란 결국 제도와 정책 이전에 사람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