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머리말 - ‘민’에 대한 새로운 연구시각의 요구
고려시대의 민()은 한국 사회경제사에서 중요한 단위를 형성하며, 그 존재 양태와 사회 의식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왔다. 이러한 민의 존재 양태는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도 본질적인 의미를 지닌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종종 고려시대의 민을 고정된 존재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시각은 민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민에 대한 새로운 연구 시각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고려시대의 민은 주로 농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포괄하며, 이들은 고려 사회 구조의 기초를 이루었다. 그러나 민은 단순한 하층민의 집합체가 아니라, 각 지역과 계층에 따라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요구를 가진 존재였다. 이들 각각은 자기 주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고, 시대에 따라 민의 존재 방식도 달라졌다. 즉, 고려시대의 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어떠한 정치적경제적 환경에서 성장하고 변화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민의 존재 양태는 단순히 생산자로서의 역할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