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9~10세기 새로운 친족제도의 발달
9~10세기 동안 고려는 새로운 친족제도의 발달을 경험했다. 이 시기는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크고, 그에 따라 가족 구조와 친족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 체계가 나타났다. 고려 초기에는 혈연 중심의 가족 구조가 강조되었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서 가부장제적 특징이 강화되고, 친족 관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였다. 고려 사회에서는 부계 중심의 성씨체계가 확립되면서, 가족의 정체성이 부계 혈통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즉, 가족의 성과 사회적 지위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고려사회에서 남성의 권력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도 변화하였는데, 이 시기에는 여성의 결혼과 출산을 통해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결혼을 통해 새로운 친족 관계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가족의 연대감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여성은 여전히 가족 내에서 그들의 권리가 제한적이었고, 상당수의 결정은 남성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상류층 및 양반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