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날짜
2023년 10월 20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이날은 정신간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담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한 날이었다.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면담을 진행할 환자는 이미 몇 차례의 상담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날짜가 다가오면서 기대와 함께 약간의 부담감도 느껴졌다. 면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날씨는 맑고 쾌적했다.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구체적인 면담 시간은 오후 2시로 정해졌고,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환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일찍부터 병원에 도착했다. 환자의 정보를 다시 한 번 검토하며, 그들의 이전 상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질문을 할지, 어떤 질문이 환자에게 유익할지를 고민하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질문지를 준비했다. 정오가 지나면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면담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더욱 설레었다. 환자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오전 중이었던 기분의 무게가 조금은 덜어졌고, 이제 환자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