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바틀비와 `인간실격`, 그리고 바라본 나라는 존재
바틀비는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바틀비, 서기”의 주인공으로, 이 인물은 현대 문학에서 중요한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바틀비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사회와의 관계에서 점점 더 고립되어 간다. 그의 유명한 대사인 “나는 원하지 않는다”는 사람과 사회의 요구에 대한 거부를 나타내며, 현대인의 소외감과 고뇌를 대변한다. 이와 유사하게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인물로, 자신과 사회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작품 모두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 관계에서 느끼는 고뇌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바틀비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복잡한 고용 관계 속에서 단순한 서기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의 ‘기계적인’ 작업 태도와 결국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반응은 그를 비인간화로 이끈다. 그는 “나는 원하지 않는다”라는 외침을 통해 세상과 단절하고, 점점 더 고립된 삶을 선택하며, 결국 사무실의 벽과 같은 물리적 경계 속에서만 존재하게 된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저항이 아닌,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