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폴 틸리히는 20세기 주요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신론은 현대 신학의 복잡한 논의들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전통적인 신학의 경계를 넘어 존재론, 철학, 문화 비판을 아우르며 신의 개념을 새롭게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틸리히는 신(deus)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유한한 존재의 연장선에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근원과 의미를 탐구하는 존재자의 초월적 원리로 보고자 하였다. 그는 신을 `존재의 근원`(Ground of Being)으로 설명하며, 이와 같은 관점은 신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관계를 심도 있게 비추는 키메스가 되었다. 틸리히의 신론은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신의 이해와 역할을 재고하도록 만든다. 그는 당대의 철학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신을 어떻게 재정의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불안정한 시대상과 존재론적 불안을 포착하였다. 이를 통해 틸리히는 신의 문제를 단순한 이론적 논의의 차원을 넘어, 인간 존재의 실존적 갈등과 관련된 심층적 문제로 끌어올렸다. 그의 신론은 기존의 신학적 틀을 넘어, 인간이 어떻게 신을 경험하고, 또한 신과 관계를 맺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