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크립키-비트겐슈타인의 회의적 역설과 규칙
크립키의 회의적 해결책은 비트겐슈타인의 규칙 따르기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규칙이해와 의미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제기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가 사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면서 ‘규칙 따르기’라는 개념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한 회의적 역설은 우리가 어떤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것은 그 규칙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필수적으로 전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복잡성을 가진다. 즉, 우리는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믿지만, 그런 믿음이 진정한 이해를 반영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크립키는 이러한 역설을 논의하면서 `스키프스의 문제`를 도출한다. 스키프스는 규칙을 수행하는 방식이 어떻게 정의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데, 예를 들어, `2 더하기 2는 4`라는 규칙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 규칙을 따르는 방법은 단순히 2와 2를 더해서 4라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크립키는 여기서 의문을 제기한다. 만약 내가 `2 더하기 2는 5`라고 결정한다면, 과연 내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처럼 규칙을 따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