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연행가의 개요
연행가는 조선 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민속극의 하나로, 주로 인간과 신 또는 인간과 자연의 교류를 주제로 하여 연기된 무대 예술이다. 이 연행가는 민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무속과 춤, 음악, 설화, 연극적 요소들이 결합된 것으로, 민중의 마음과 정서를 담아낸 민속예술로서 기능하였다. 연행가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특징으로, 보여주는 내용이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점이 특징이다. 연행가는 조선 말기인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전국적으로 2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형태의 연행가가 제작되고 공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로 ‘신선한이의 연행가’와 ‘달맞이 연행가’ 등이 있는데, 이는 각각 신선과 자연의 신앙적 존재를 배경으로 한다. 연행가는 민중의 생활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으며, 예전 민속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9개 지역에서 연행가가 공연된 기록이 있으며, 공연횟수는 연평균 3.4회에 달하였다. 연행가의 내용은 주로 종교적 신앙, 치병, 복권, 풍년 기원 등의 목적을 띠고 있으며, 내용 속에는 제사를 제례하는 모습, 화신과 신령의 출현, 자연과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