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는 디지털화와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감시와 통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홍성욱의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은 이러한 변화를 분석하며, 정보사회의 감시구조를 파놉티콘 개념을 통해 심도 있게 조명한다. 파놉티콘은 원래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이 설계한 감옥 모형으로, 한 감시탑에서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감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를 의미한다. 이 구조는 현대 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감시와 통제의 메타포로 재해석되며, CCTV, 인터넷 기록, SNS 활동 등의 다양한 감시 수단과 결합되어 정보사회 전체를 감옥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인 1인당 연간 7.6TB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은 이를 활용해 개인의 일상과 행동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 2022년 기준 글로벌 온라인 감시시스템의 수익은 약 17조 원에 달하며, 이러한 감시체계는 점점 더 정교화되고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통계 수치 이상의 문제의식을 내포한다.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는 상황이 일상화되고, 정보의 비대칭과 권력 집중이 심화됨으로써 권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