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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 신학의 역사적 배경
20세기 신학은 세계사적, 문화적 변화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 배경에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냉전, 식민지 독립 운동 등 중대한 사건들이 자리잡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은 거의 1700만 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사회 구조와 가치관을 뒤흔들었으며, 당시 교회와 신앙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와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일어난 1929년 대공황은 세계 경제를 붕괴시키면서 신앙과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은 약 7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도덕적 혼란과 실존적 불안을 증폭시켰으며, 특히 홀로코스트와 같은 인류의 비극은 신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어 신의 존재와 선악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켰다. 냉전 시대(1947-1991)는 서구와 동구권 간의 정치적 대립과 핵무기 경쟁으로 세계가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였고, 이와 함께 종교적 다원주의와 세속화 현상도 확산되었다. 미국에서는 20세기 동안 교회 출석률이 1950년대 70%를 넘었지만, 1980년대에는 50%대로 떨어졌으며, 유럽은 이미 1960년대 후반부터 기독교 신앙의 세속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