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존속살해죄는 형법 제250조에서 규정하는 특별한 살인죄로, 자신이 모시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를 살해하는 행위에 대해 적용된다. 이 죄는 가족 내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로서, 사회적·도덕적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형법상 일반 살인죄와는 달리 존속살해죄는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와 연민, 책임감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배경으로 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형량이 동일하거나 일부 경우 더 강하게 설정되어 있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가족 내 폭력과 살인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관련 법률의 개정을 거쳐 존속살해죄가 도입되었으며, 이에 대한 위헌성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5년간 존속살해죄로 기소된 사례는 연평균 약 350건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가정폭력, 정신적 학대 등 복합적 사유와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법률이 존속살해를 포함한 특수한 살인 범죄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오히려 가족 내 범죄를 합리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의 심리적·사회적 복잡성을 고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