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종교이론은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과거의 전통적 종교 개념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종교학이 비종교화라는 방향성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화와 정보화 사회의 도래는 종교의 지역적, 민족적 특수성을 희석시키면서 현대인들의 종교적 실천과 신앙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기준 세계 종교 인구는 약 84억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85%에 이르렀지만, 동시에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비종교인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종교인 비율은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약 56%에 달하며, 이는 2005년 42%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종교의 역할이 전통적 의미에서 신앙과 종교적 실천에서 벗어나, 윤리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의 일부로 재정의되는 추세도 관찰된다. 한편, 현대에 접어들면서 종교는 구체적 교리보다는 개인의 자율적 선택과 개인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 약화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영성이나 개개인의 내면적 신념을 중시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