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인의 코로나19와 메르스에 대한 반응,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이끈 심리적 요인들은 모두 한국 사회가 감염병이나 건강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보이는 독특한 대응 양상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반응들의 공통점은 먼저 불확실성과 두려움에 대한 민감성에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은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국민들은 급속히 확산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하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말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700명에 달했고, 사망자 수는 12명에 이르렀다. 이와 유사하게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한국은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다. 두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국민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급속히 확산하는 예방책이나 치료법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갖기 시작하였다. 또한, 두 사례 모두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미디어의 역할이 컸다. 코로나19 초기에 TV와 SNS를 통한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짜 뉴스와 불확실한 정보들이 난무하였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