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인의 디아스포라는 전통적 의미를 넘어 글로벌화와 함께 변화하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21세기 들어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와 정착이 급증하면서 이주민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218만 명에 달했으며,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경제적 기회, 유학, 결혼, 노동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에 정착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의 한국인 거주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회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맞물려 있다. 동시에 디아스포라의 개념은 오늘날 주류적 의미인 단순한 이주를 넘어, 정체성, 문화, 집단적 기억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고향의 부재’라는 정서적 문제도 뒤따른다. 한국인들은 해외에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한국 문화와의 연결을 지속하려 하지만, 시간과 거리의 제약으로 인해 고향과의 연결은 약화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해외 동포사회의 경우, 1.5세 또는 2세들이 성장하면서 고국과의 애착이 희석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