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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환위기의 배경
한국의 외환위기는 1997년 말 최악의 금융 위기를 맞이하기 전에 여러 가지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결과이다. 먼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무리한 외채 의존도가 높아졌다. 1990년대 초 한국은 수출 증대와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차입을 확대했고, 1996년말 한국의 단기 외채는 약 150억 달러, 장기 외채는 약 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총 외채는 약 3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처럼 금융권이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면서 외환보유고는 위기 시 대응력에 한계가 발생했다.
또한, 부동산 및 주식시장 과열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후반 한국의 주가 지수는 1996년 600선에서 1997년 7월 1,000선을 돌파하며 폭등했고, 부동산 가격도 급등하여 가계 부채가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금융권이 부동산 및 주식 투자에 몰입하면서 자산 버블이 형성되었고, 이는 금융권의 위험 감수성을 높였다. 금융기관들은 부실 채권이 늘어나도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계속했고, 일부 은행은 무리한 대출로 부채 규모를 키워 위기의 씨앗을 심었다.
게다가, 기업들의 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