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가사와 육아의 책임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왔다. 이에 따라 남성의 돌봄참여는 제한적이었으며, 성별 역할 고정관념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가족 공동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양성평등 추진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남성의 돌봄참여를 촉진하는 정책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아버지 할당제와 부성휴가가 있는데, 아버지 할당제는 일정 기간 동안 반드시 아버지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제도이며, 부성휴가는 출산 후 일정 기간 동안 남성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전체의 6.8%에 불과하여 여전히 낮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OECD 평균인 2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2020년 이후 아버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장벽이 높아 쉽게 정착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책의 내용은 긍정적이나, 정책적 한계도 여실히 드러난다. 첫째,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