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이웃 국가지만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사회 구조를 바탕으로, 결혼이 성인의 필수적인 인생 단계로 여겨졌다. 특히 부모의 기대와 사회적 압력이 크며, 결혼을 통해 가족 혈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인식은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25만 5000명으로, 약 4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결혼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결혼 경험이 없는 비율은 36.8%에 달한다. 이에 반해 일본은 전통적으로 "키리츠카이"라 불리는 혼인신고를 통한 결혼을 사회적·법적 지위로 인식했으며, 동거 문화와 별개로 결혼 자체를 개인의 선택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의 경우, 2020년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4.6건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일본 사회가 결혼보다 개인주의적 삶을 선호하고 있으며, 직장인이나 여성의 경력 단절 우려, 경제적 부담 등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