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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방 이후 여성 노동자운동의 전개
한국여성운동사에서 해방 이후 여성 노동자운동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해방 직후 농촌 출신 여성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여성 노동자가 대폭 증가하였으며,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주로 기계조작, 의류, 포장, 식품 가공업 등에 종사하였다. 당시 여성 노동자는 전체 노동력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높은 산업재해와 낮은 임금, 차별적 대우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직면하였다. 1960년대 초반부터 정부의 산업화 정책에 힘입어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숫자는 계속 늘어났으며, 1970년대에는 여성 노동자들이 조직화와 투쟁을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1971년 삼양그룹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사건이 있다. 이 시기 여성 노동자운동은 주로 회사 차원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이었으며, 1970년대 후반에는 민주노조운동과 연계되어 노동운동 전반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였다. 유엔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초 여성 노동자의 비중은 전체 노동력의 45%에 달했고, 이중 70%는 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