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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 후기 역사 서술의 특징
고려 후기(13세기~14세기 초)의 역사 서술은 전통적인 사료 중심의 기술과 함께 새로운 관점이 점차 반영되기 시작한 특징이 있다. 먼저, 고려 후기의 역사 서술은 이전 시기와 달리 몽골 침략과 같은 외적 침입을 중심 소재로 하여 국권의 상실과 회복 과정을 상세히 다루는 성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와 『고려사』와 같은 정사에서는 고려가 몽골에 40년 이상 동안 항전하며 수차례 화의를 맺었던 사실을 기록하며, 이를 나라 존속과 멸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후기인 고려의 역사 서술에서는 승려, 학자, 문인들의 기록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이인로, 정도전과 같은 인물들이 남긴 사료에서는 당시의 정치적 사상, 외교 정책, 사회적 변화 상황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이러한 자료는 후세 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고려 후기 역사 인식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도교, 불교, 유교 등 다양한 사상적 기반이 역사 서술에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당시의 사회·문화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불교적 세계관이 고려 후기 불교 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