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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방 직후의 정치 상황
해방 직후의 한국 정치 상황은 극심한 혼란과 혼돈 속에서 전개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이 되었지만, 그 이후 한반도는 미소양군이 각각 남과 북에 주둔하며 두 강대국의 이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남한에는 미군이 들어와 군정을 실시하였으며, 1948년까지 약 3년 동안 국민적 여론 수렴과 정치적 재편이 진행되었다. 당시 군정은 농지개혁 및 사회 개혁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적 절차보다는 강압적 통제와 친미 정권의 강요가 두드러졌다. 한편, 북한에서는 소련군이 점령하여 김일성 주도의 공산당 정권을 수립하는 과정이 진행되었으며, 1946년 8월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선포되었다. 이 두 정부 수립 과정은 반목과 대립을 심화시켰으며, 남북한은 각각 자주적 정부 수립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 1946년 5월부터 1948년 5월까지 실시된 남한의 정치적 과정에서는 1947년 8월 제1차 남한 임시정부를 재건하는 등 민주주의 운동이 활발했으나, 공산주의 세력은 남한 내부에 교묘하게 침투하며 갈등을 조장하였다. 특히, 1947년 9월 실시된 5.10 총선거에서는 여당인 신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