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선 후기 사회 및 정치적 배경
조선 후기 미술은 당대의 사회적, 정치적 배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형성되었다. 조선 후기는 임진왜란(1592~1598)과 병자호란(1636~1637)과 같은 외침을 겪으며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에 큰 혼란과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전쟁은 사회 구조와 정치 체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쳐 민중의 삶이 크게 흔들렸으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도 변화하게 만들었다. 또한 임진왜란 이후 국권의 회복과 지속된 정치적 불안은 유교적 이상을 강조하는 이념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 전반에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촉진시켰다. 조선 후기에는 문벌제도가 강화되어 양반 계층이 정치, 문화적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고, 이는 미술에서도 궁중과 양반 계층 중심의 미술 양식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관료제와 붕당 정치가 확산됨에 따라 정치권력은 왕권과 신하들 간의 견제와 균형 속에서 점차 체계를 갖추었으며, 이로 인해 예술 활동 역시 안정된 환경 아래서 발전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농민과 서민 계층은 경제적 어려움과 신분 차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긴장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