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현대문학의 기점론과 이행기론은 한국문학사 내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이며, 이 둘은 각각 한국문학의 시작점과 과도기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먼저, 기점론은 한국 현대문학의 출발점을 1910년대 이후 일제 강점기 또는 1920년대 신경향파와 같은 특정 시기로 규정하며, 근대문학이 형성된 시기와 그 전개과정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 경우, 1917년 이상무의 <가극> 발표, 1920년 조선문학가동맹의 결성, 그리고 1930년대의 문학 일제 강점기 하에서 나타난 민족적 저항의 문학상이 기점으로 제시된다. 반면, 이행기론은 한국문학이 분명한 시작점보다는 여러 시기를 거치는 과도기적 과정을 통해 발전했다는 관점으로, 1920년대 문학이 근대문학에서 현대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 관점은 특히 1930년대의 문학 혁신 운동과 일제의 식민지 통치 속에서 나타난 문학적 저항, 그리고 1945년 광복 이후의 혼란기와 재건 과정을 중시한다. 예를 들어, 1930년대의 조선문학과 1940년대의 해방 이후 문학의 변화가 연속적인 과정임을 보여주는 통계자료로, 1920년대 문학 작품 수가 약 150여 편이었던 것에 비해 193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