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국가족의 변화 양상
한국가족의 변화 양상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격하게 진행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한국 가족은 핵심적인 가족단위로서, 주로 혈연과 부양 관계에 기반한 대가족 체제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 경제발전으로 인해 가족 구조와 기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의 약 80%는 4인 이상의 대가족이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1인 가구가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가구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결혼률 감소와 출산율 저하, 고령화와 연결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결혼 건수는 약 17만 건으로 20년 전인 200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반면,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0.7세, 남성 32.4세로 높아지고 있어 결혼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 또한 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7.4%에 이른다. 가족 내 돌봄과 부양 책임은 점차 줄어들고, 핵심 가족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비혼, 동거, 1인 가구 증가로 가족의 의미와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조부모 간의 관계도 변화하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