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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희곡 문학의 초창기
한국 희곡 문학은 조선 후기부터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그 초기에는 주로 전통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민속극과 설화극이 주를 이루었다. 19세기 후반 이후 서양의 연극 양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희곡은 주로 의례적 성격이 강한 판소리, 설화, 속요 등을 토대로 한 연극 형태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근대 희곡 문학의 태동은 일제 강점기 초기에 시작되었으며,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양 연극의 영향이 점차 확산되었다. 1917년 민족운동가로서 활동하던 이광수는 희곡 『무정』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최초의 근대적 희곡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서구의 자연주의적 연극 양식을 응용한 것으로, 당시 20대 독자층의 70% 이상이 문학과 연극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최초로 근대 희곡의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1920년대에는 신경림, 김유정, 채만식 등 작가들이 등장하며 사실주의적이고 민속성을 결합한 희곡들이 활발히 창작되었다. 특히 1923년에 창간된 『조선문단』은 80여 명의 희곡 작가들이 활동하며 희곡 문학의 저변을 넓힌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기 희곡 작품은 약 150여 편이 발표되었으며, 그중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