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디아스포라의 개념과 현대시에서의 의미
디아스포라는 단어가 원래 그리스어로 ‘흩어진 곳’을 의미하는데, 오늘날에는 주로 국경과 민족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디아스포라는 단순한 이주나 이동의 개념을 넘어 다문화, 정체성, 소외와 정체성 찾기 등의 복합적 의미를 내포한다. 특히 글로벌화와 경제적 이유로 인해 대규모 인구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디아스포라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2020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주민 수는 약 2억 7천만 명으로, 인구의 3.5%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들은 고국과의 거리, 언어 차이,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정체성 혼란과 소외, 차별 등에 직면하는 상황이 많다. 현대시에서는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경험과 정체성 문제를 상징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다루며, 개인의 내면적 고통이나 공동체의 유대감 상실, 새로운 정체성의 모색 등을 주제로 삼는다. 특히 한국 현대시에서 디아스포라는 이국땅에서의 이주민, 고통받는 정체성의 문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의 맥락에서 자주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