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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업화 이전 한국의 친족관계
산업화 이전의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혈연과 인척 중심의 친족관계가 지배적이었다. 가족은 혈연을 바탕으로 한 혈육집단으로서 혈연주의와 부양의무를 핵심으로 했다. 농경사회인 조선시대와 그 이전에는 가족 간의 유대가 매우 강했으며, 친족 간의 협력과 연대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시대의 호적제도와 가족제도는 친족 간의 결속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했고, 여러 문헌에서도 친족의 연대와 상속권이 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세기 말까지 전국 호적 가운데 친족관계가 명확히 기록된 사례가 90% 이상이었다. 또한, 농촌 사회에서는 가족이 노동력의 핵심 단위였으며, 한 가구 내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연대가 필수적이었다. 당시 가족은 재산과 토지를 소유하며 공동으로 경작했고, 노동력과 재원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친족 간 상호부조가 자연스러운 문화였다. 예를 들어, 농기구나 가축 등 공동 자산이 있었으며, 결혼 시 친족 간 출생과 혈연 관계에 따라 재산 상속과 집안의 승계를 결정했다. 가부장제적 가족 구조가 강하게 자리 잡아, 가장 역할의 아버지 또는 장남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