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공포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소녀와 악마를 주제로 한 소재의 부재는 한국 공포장르의 핵심적인 한계로 지적된다. 전통적인 서양 공포영화, 예를 들어 엑소시스트와 같은 작품에서는 악마와 관련된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소녀와 악마의 대비를 통해 강렬한 공포감을 전달한다. 그러나 한국 공포영화는 이러한 요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표면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2xxx년대 한국 공포영화 제작편수는 매해 평균 50편 정도였으며, 이 가운데 소녀와 악마를 주제로 한 작품은 전체의 5%도 되지 않았다. 예컨대 2xxx년 개봉한 ‘곤지암’ 역시 공포의 중심이었던 외딴 폐시설과 유령요소를 다루었지만, 소녀 또는 악마와 같은 이국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의 묘사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공포영화의 정체성과 관객 공감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제작사들이 자극적이거나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요소를 회피하는 경향으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2xxx년 한국 공포영화 관객의 평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