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IT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급속한 성장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ICT 인력 양성에 힘입어 한국을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부상시켰다.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산업의 향후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ICT 수출액은 약 1070억 달러로 세계 4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2년의 650억 달러보다 약 64% 증가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등에 비하면 낮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반도체 가격 하락, 인력 부족과 같은 문제들이 겹치면서 한국 IT산업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일본, 대만 등의 경쟁사보다 혁신 속도와 시장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산업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강자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도 위기론이 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