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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IMF 사태의 원인
한국 IMF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199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단기차입 중심의 과도한 외자유치와 무리한 기업인수합병(M&A)이다. 당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화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에 따라 외채가 급증하였다. 1997년 기준 한국의 해외채무는 약 1550억 달러로 10년 전인 1987년의 약 600억 달러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단기차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본 유출이 급증했고, 이는 금융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하였다.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도 심화되었는데,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자본적정성비율이 악화된 것이다. 1997년 당시 한국의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약 1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취약했는데, 재무구조개선 조치 없이 과도한 차입으로 설립된 기업들이 많았으며, 1997년 기준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60%에 달하였다. 또한, 금융권과 기업 간의 부실 채권이 교차하며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기가 확산되는 위험이 있었다. 세계경제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직전까지 호황이었으나,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 및 글로벌 자본 유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