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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트휴먼 개념과 등장 배경
포스트휴먼은 기존의 인간을 넘어선 존재를 의미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거나 확장하는 미래상을 지칭한다. 포스트휴먼 개념은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1990년대 이후 정보기술, 생명공학,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더욱 구체화되었다.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존재양식을 탐구하는 이 담론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기술과 융합된 초월적 존재를 지향한다. 등장 배경에는 인구 고령화와 질병 치료의 한계가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9.3%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평균 기대 수명은 73.4세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 수명 연장은 심혈관, 암, 치매 등 만성질환의 증대로 인해 의료체계의 부담도 함께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기술을 통한 건강 수명 연장과 초인적 능력 증강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 인공장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대표적 사례이다. 예를 들어,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공장기 시장 규모는 138억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