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장외파생상품의 개념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양측 간 직접 체결하는 금융 계약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조건이 아닌 맞춤형 계약으로 이루어지며, 계약 당사자들은 상품의 구조와 조건 등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으로는 선물거래, 옵션, 스왑 등이 있으며, 이들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외파생상품의 거래량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2년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잔액은 약 747조 달러에 달하였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와 맞춤형 헤지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의 유연성과 맞춤형 설계 가능성에 강점이 있지만, 동시에 거래 상대방 위험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용위험이 증대되어 금융시스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감독과 규제도 강화되고 있는데, 202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증권시장감독기관(ESMA) 등 주요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