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쿤(Kuhn)의 수수께끼 풀이활동에 관한 연구는 과학사와 인지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쿤은 과학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기존의 선형적이고 누적적인 과학 진보론에 반대하며, 과학이 일정한 패턴을 따라 진행되지 않고 수수께끼 해결 과정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된다고 주장한다. 그의 대표 저서인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자들이 특정 시기 동안 기존 이론과 관습에 도전하는 ‘수수께끼·퍼즐·문제’ 해결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연구 방향성을 결정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먼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해결 가능한 일상적 문제들과는 달리 난제와 같은 복잡한 수수께끼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수수께끼는 기존 이론과 패러다임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로 나타난다.
실제 과학사례를 보면, 16세기 천문학의 혁신은 태양 중심설을 제시하는 코페르니쿠스의 수수께끼 해결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전의 천동설이 가진 여러 한계성, 즉 행성의 역행 운동 등 설명하지 못하는 자연 현상들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된 것이다. 이 과정은 과학 혁명의 핵심 단계로 여겨진다. 통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