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숙명전환의 선물 두 권의 책은 각각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일본과 한국 사회의 복잡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고찰한다. 창가학회는 일본 내에서 일제강점기와 전후 시기를 거치며 일본의 전통과 현대성의 융합을 모색하는 학문적 집단으로서, 일본 근현대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1920년대부터 1930년대에 걸쳐 창가학회는 일본 근대문학과 문화운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당시 일본 젊은이들의 사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재일한국인에 관한 이야기는 일본 내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의 실존적 딜레마와 정체성 전환의 과정을 다룬다. 한국전쟁 이후 재일한국인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일본사회에서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면서도 동시에 한국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1990년대부터 시작된 재일한국인들의 숙명적 존재감과 정체성 전환 과정은 예를 들어, 일본 내 재일한국인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며, 일본 법률상 ‘영주권자’와 ‘이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