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폐증의 정의
진폐증은 폐에 만성적인 섬유성 변화가 생기는 직업성 질환으로서, 주로 광산, 광업, 석탄 채굴, 건설업, 곡물 가공업 등 먼지에 노출되는 작업환경에서 발생한다. 이 질환은 먼지의 섬유소(섬유질 입자)가 폐포와 기도 내부에 축적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지속적인 자극이 반복되면서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석탄 먼지가 폐포와 폐조직에 쌓이면 폐섬유증이 심화되어 호흡장애와 폐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진폐증의 역사는 18세기 산업혁명 시기부터 기록돼 있으며,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동자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후 직업성 호흡기질환 신고 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한 해 동안 진폐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약 1,200명에 이른다. 특히 석탄 광산 노동자는 진폐증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14배 높으며, 전체 폐질환 사망률 가운데 직업성 진폐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에 이른다. 진폐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지만, 진행되면 만성 기침, 호흡 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폐기능이 급격히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