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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세 후기 국어 자음음소체계 개관
중세 후기에 형성된 국어의 자음음소체계는 그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중요한 변화와 특징을 보여준다. 중세 후기 국어에서는 자음체계가 보다 정비되어 현대 국어에 이른 모습에 가까워졌으며, 기존의 자음들이 점차 체계화되고 음운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난 시기였다. 먼저, 초기에 존재하던 자음군이 점차 단순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예를 들어 13세기 자료와 15세기 자료를 비교할 때 치경 파열음 /t/와 /t`/가 각각의 위치에서 축소되거나 구별이 모호해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특히, 경음화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말기에는 [k]와 [t]와 같은 무성 파열음이 연음이나 강한 말속에서 유기적 변화로서 유기적 소리 차이가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14세기 중세 문서 자료에서 무성 파열음이 전체 자음의 65%를 차지했는데, 16세기 문헌에서는 55%로 감소하였다. 또한, 구개음과 설측음의 위치 선정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n/이 구개음 //과 혼용되거나, /l/이 /r/와 교체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런데 중세 후기에 와서 /n/은 구개음화 현상으로 인해 //와 유사하게 변화하였으며, 교체 빈도는 문헌에서 20%에 이르는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