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피동 접미사의 개념
피동 접미사는 동사 또는 형용사에 붙어서 해당 동작 또는 상태가 어떤 대상에게 행해지거나 그 대상이 어떤 영향을 받는 상황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중세국어에서는 피동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접미사가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이-’, ‘-히-’, ‘-리-’, ‘-게-’ 등이 있다. 피동 접미사는 한동사의 의미를 수동적, 피수동적, 또는 수동적인 상태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하며, 이는 문장에서 행위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중세국어 ‘살-’라는 동사는 ‘살리다’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피동 접미사를 붙여 ‘살-이-’ 혹은 ‘살-히-’로 표현하면 ‘살리우다’ 또는 ‘살히우다’와 같은 수동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피동 접미사의 활용은 문장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고, 대상이 어떤 행위에 수반되어 영향을 받거나 받지 않는 상태를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통계 조사 결과, 중세국어 문헌에서 피동 표현이 전체 동사 활용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당시 언어의 수동·피수동 표현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