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원나라의 성립과 정치 체제
원나라는 1271년 쿠빌라이 칸이 황제를 칭하며 건국한 몽골제국의 한 갈래로, 중국 본토를 통합하고 여러 민족이 공존하는 대제국을 형성하였다. 원나라의 성립은 몽골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광범위한 정복전쟁을 통해 확장된 결과였으며, 케레이트, 유목민, 농민, 상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다민족 통합체였다. 정치 체제는 엄격한 군사 및 관료제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황제가 최고권력자로 군림하였다. 행정구역은 11개 주와 4개 도로()로 나누어졌고, 지방관료들은 동원된 몽골인과 한족, 여러 민족 출신 인사들이 배치되었다. 특히, 쿠빌라이 칸은 1294년 `대험감제`()를 제정하여 중앙집권적 통치를 정비했고, 법률과 규범도 체계화하였다. 원나라의 법률은 주로 `유법계`()와 몽골 법전인 `야사`()가 혼합된 형식이었으며, 민간법과 군사법, 세무법이 함께 운영되었다.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관료 체제는 과거제 대신 추천제와 귀족제에 의존했고, 관료들은 시험보다는 신임과 혈연에 의한 임명이 많았다. 원나라의 통치 하에 중국은 중앙에 4대궁이 존재했고, 지방에는 군민통제단체와 군현제도가 결합된 복합 구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