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중국 조선족의 트랜스 이주와 로컬리티의 변화 연구는 현대 도시사회 내 민족 간 상호작용과 공간적 변화의 복합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서울 자양동 중국음식문화거리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조선족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조선족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중국 길림성, 랴오닝성 등 동북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xxx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서울 내 조선족 인구는 1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이들 이주민은 주로 조선족 특유의 요리와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경제적 성공을 이뤄냈으며, 특색 있는 식당과 거리 공공 공간이 조성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조선족 이주민들의 집단 이동은 공간적 재배치 뿐만 아니라 문화적 로컬리티에도 새로운 변화를 야기하였다. 기존 서울 내 민족별 구획이 점차 희미해지고, 조선족 특유의 음식문화와 서비스가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