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죽음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자 삶의 마지막 단계로서, 인류에게 끊임없이 질문과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서평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죽음과 죽어감』은 이러한 죽음의 본질과 그에 따른 인간의 감정, 태도 및 사회적 문화적 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현대 사회는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꾸준히 연장되고 있으나, 동시에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회피, 죽음에 대한 무관심이 만연하는 현실도 존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70% 가까이가 75세 이상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죽음을 ‘무엇보다도 피하고 싶은 것’으로 인식하며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나라 역시 전체 사망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1.6명에 달하며, 이는 10년 전인 2012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통계는 현대인들이 점점 더 가까운 죽음의 현실 앞에 서 있고, 동시에 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논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죽음은 단순히 생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