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주자학(성리학)의 성격
주자학(성리학)은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정치, 사상,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유학 사상 체계이다. 주자학은 송나라의 주자(, 1130-1200)가 집대성한 성리학 사상으로, 이 사상은 우주 만물의 이치를 중심으로 인간의 도덕적 실천을 강조한다. 주자학은 유교 사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이론적으로 정리하여 통합하였다. 특히 자연과 인간의 이치를 하나로 보는 유일적 세계관, 즉 ‘리()’의 우주적 중심성과,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기()’와의 관계를 중시하였다. 이는 당시의 불교, 도교와 차별화된 유교적 정통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구체적으로, 주자학은 ‘이기론’을 핵심으로 삼아 이(), 기(), 성(),성품등을 체계화하였으며, 이는 조선시대 정치 및 윤리 사상의 기초가 되었다. 예를 들어, 조선 초기의 왕권 강화와 유교적 통치 질서 확립에 주자학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16세기에는 성리학이 교육제도와 관료제의 이념적 토대를 이루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5세기 후반부터 조선 전체 인구의 약 80% 이상이 성리학적 윤리관을 신봉하고 있었으며, 전국 1,000여 개 향교에서 성리학 교육이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