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존엄사 개념과 역사적 배경
존엄사란 인간이 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와 가치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연장보다는 삶의 질과 개인의 의지를 존중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생명과 존엄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대두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존엄사의 개념은 서구를 중심으로 20세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고, 초기에는 주로 안락사와 연계되어 논의되었다. 1970년대 이후 의료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연명치료의 연장과 끝없는 생명 연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존엄한 죽음과 관련된 논의도 활발해졌다. 국내에서는 1997년 ‘존엄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각 병원이나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에 맡기던 경우가 많았으며, 2007년부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법’이 시행되어 말기 환자의 존엄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는 말기환자 수는 3만 명 이상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거나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