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존 캐리루의 『배드 블러드』는 미국 의료계와 기업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화 바탕의 논픽션 작품이다. 이 책은 2000년대 초 혈액 검사 서비스 업체인 테라노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테라노스는 혈액 검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의 기술이 검증되지 않은 허구였으며, 회사는 지속적인 거짓말과 은폐로 고객과 투자자를 기만한 채 거대한 허구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업 사기 사건을 넘어선 사회적 문제를 드러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테라노스는 2014년부터 2xxx년까지 총 9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당시 시장에서는 이 기업의 평가액이 2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혈액 검사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혈액샘플은 다른 검사 회사에서 채취한 것들이 혼합되거나 위조된 것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사기는 한때 개별 투자자와 병원, 그리고 정부 기관까지 속이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수백 명의 환자를 잘못된 의료 조치에 노출시킨 점에서도 심각성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