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대 정신장애 원인론
고대 정신장애 원인론은 주로 초자연적이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출발하였다. 많은 고대 문명에서는 정신장애를 신의 벌이나 악령의 영향으로 여겼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에서는 정신장애 환자를 악령이 점령한 것으로 보았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의식을 행하였다. 초기 그리스와 로마 시대도 비슷한 관점에서 정신장애를 신의 심판 또는 영혼의 불균형으로 인식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정신장애의 원인을 신체 내의 체액 불균형, 특히 담즙, 점액, 혈액의 불균형에서 찾으며, 이를 ‘히포크라테스적 체액설’이라 부른다. 그는 이상 행동이 체액의 상태 변화로 인해 생긴다고 보고, 치료법으로 혈액 순환 촉진, 침술, 식이요법 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대 문명은 정신장애를 개인의 내적 문제보다는 외부적로 주로 간주하였다. 기원전 2세기경 로마에서는 정신장애를 악의 축적 또는 신과의 불화로 보았으며, 환자를 신에게 봉헌하거나 제사하는 방식이 자주 이용되었다. 신성한 힘의 개념이 강했던 시대적 배경 때문에, 정신장애는 도덕적 또는 신의 징벌로 보는 경향이 강하였다. 이러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