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환기의 일본정치 개관
전환기의 일본정치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일본은 1955년 자민당이 창당된 이후 40년 넘게 정권을 유지하며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했으나, 1980년대 말 이후 정치적 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일본의 경제가 버블 경제로 최고조에 치달았던 시기이며, 정치권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1989년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자민당 총재 및 총리로 취임하면서 정권 교체라는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었지만, 사실상 자민당 중심의 정치권력은 계속 유지되었으며, 다당제와 연립정부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였다. 1993년 자민당이 장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정권을 상실하며, 정치적 변혁이 본격화되었다. 당시 자민당은 경제 호황과 함께 1955년 이후 과점체제를 구축했으나, 1993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36.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석을 242석에서 174석으로 대폭 줄이게 되었다. 이러한 선거 결과는 국민들의 정치 실망과 경제 불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 후 새롭게 등장한 정치세력들은 자민당의 독점적 권력 구조를 위협하는 요소로 부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