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시체제와 일제의 농정 목적
전시체제하 일제의 농정 목적은 전시 체제의 유지와 군수물자 확보를 위한 농업 통제였다. 일제는 전시 기간 동안 국내 농업생산을 군수물자의 공급원으로 삼기 위해 농민들을 농산물 징수와 강제 배급 체제에 편입시켰다. 이는 군사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된 정책으로, 1937년 이후 전시체제 강화와 함께 농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변화하였다. 일제는 전국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쌀과 잡곡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사법을 강요하고, 생산량을 통제하였다. 이를 위해 1937년 전국의 쌀 생산량은 약 2백9십만 톤이었으며, 1944년에는 3백54만 톤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전시체제 속 군수 생산을 위한 인위적 증대였다. 일본 정부는 농민들을 일본군과 군수물자 공급의 협력자로 만들기 위해 농촌경제를 통제하는 정책을 강화하였다. 농민들은 쌀 배급제와 강제 징수에 희생되었으며, 농민들의 생계는 농업 생산에 맞춰 강제로 조절되었다. 1940년대 초 일제는 ‘전시농정’을 표방하여 농민들이 군수용 곡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으며, 군수수탈을 목적으로 한 강제 수탈과 수탈물 배분 정책을 통해 농민들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