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 내의 민족운동을 억제하고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 중에서도 천주교단의 친일활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본은 1910년 대한제국 병합 이후 천주교를 통해 일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으며, 일부 천주교 성직자와 교세가 일제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 데 활용되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동안 한국 천주교계 내부에는 일본의 친일 정책에 협력하는 목소리도 존재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교회 내부에 친일 세력을 조성함으로써 민족운동의 기반을 약화시키고자 하였다. 일본이 강제로 만든 ‘조선 천주교 평의회’는 일본 정부와 협력하여 교세를 관리하고, 친일적인 인사를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 중후반 교회 내부에는 친일 성향의 인사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고, 1937년 일제는 ‘민족문화말살책’의 일환으로 천주교를 통제하는 정책을 강화하였다. 일부 성직자를 중심으로 일본의 저항에 적대적이거나 협력하는 태도를 보이던 사례들이 있었으며, 예를 들어 조선의 천주교 주교 중 일부는 일제의 정책에 편승하거나 교단 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