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제강점기 조선의 교육 정책은 일본의 정치적 목표와 지배 전략 아래서 조선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억제하고 일본화라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정된 「조선교육령」은 1911년, 1922년, 1938년 세 차례에 걸쳐 개정되면서 조선의 교육 정책을 구체화하였다. 조선교육령은 당시 일본 정부가 조선의 교육 과정을 일본식으로 통합하고, 조선인 학생들의 민족 의식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중요한 법령이다. 처음 1911년 제정된 조선교육령은 조선의 교육기관 설립과 운영을 일본 정부의 통제 하에 두었으며, 1922년 개정판에서는 일본어를 공용어로 지정하는 내용을 통해 일본어 사용을 강제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민족적 정체성을 희석하기 위해 조선어 교육을 제한하고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는 방침이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일제 강점기 동안 실시된 조선인 학생 수는 1910년대 20만 명에서 1930년대 40만 명으로 점차 증가하였으나, 이들의 일본어 능력과 일본식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강요된 현실은 민족적 자각과 구별되는 교육 내용이었던 것이 특징이다. 1938년의 조선교육령 개정 이후에는 조선어 교육이 더욱 제한되고,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