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제 강점기 말기 제주도는 일본군의 군사적·행정적 통제 아래 있었다. 1940년대 후반 일본제국은 태평양전쟁을 통해 군사적 확장을 꾀하였고, 제주도 역시 전략적 위치를 고려하여 일본군의 부대가 주둔하였다. 당시 일본군은 제주도 내 군사 기지와 병력을 증강하였으며, 1944년 기준으로 제주도의 일본군 병력은 약 2,000명에 달하였다. 이는 국내 타 지역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제주도가 일본군에게 중요한 군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섬 특성상 출입 통제가 엄격했으며, 일본군은 군사 기지와 항구를 중심으로 비밀 병기와 군수품을 저장하였다. 또한 제주도 내 일본군 기지 주변에는 일본군의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농경지와 도시 구역이 군사 목적으로 조정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의 강제동원과 군사 협력이 이루어졌다. 1945년 해방 전까지 일본군은 군사 훈련과 무기 실험, 통신망 구축 등을 활발히 수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예를 들어, 당시 일본군이 섬 곳곳에 설치한 통신탑과 군사 기지 건설에는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강제 동원되었으며…